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구단으로 선정됐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 시티는 유럽 4대 리그 챔피언 중 유일하게 목록에서 제외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2일(한국시간) 2016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축구팀 20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포브스는 매년 TV 중계권 수익, 스폰서십, 유니폼 계약 수익 등을 합산해 상위 20개 팀을 공개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는 36억4500만 달러(약 4조2500억원)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 역시 스페인의 명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의 구단 가치는 35억4900만 달러(약 4조1400억원)로 평가됐다. 두 팀 모두 2015년 평가액보다 약 12% 가량 오른 수치다.
3~5위에는 각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스널(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유럽 4대 리그(잉글랜드·스페인·독일·이탈리아)에서 리그 우승을 확정하거나 우승권에 있는 팀 중 순위에 오르지 못한 팀은 레스터 시티가 유일하다.
우승을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과 유벤투스(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망(프랑스), 우승 경쟁 중인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팀 창단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전 2부 리그에 머문 팀이 1부 리그에서 우승한 만큼 현지 언론들은 '기적'이라 평가하고 있다.
포브스 역시 레스터 시티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레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레스터 시티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한편 국가별로는 잉글랜드가 8팀으로 제일 많았다. 이어 이탈리아 5팀, 스페인과 독일이 각각 3팀 프랑스 1팀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