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 화제작 KBS 2TV '태양의 후예'가 제52회 백상예술대상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태양의 후예'는 작품상·연출상·남녀최우수연기상·극본상·남녀인기상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주중극 중 '해를 품은 달' 이후 4년 만에 마의 벽이라 불린 전국시청률 30%를 넘어섰다. 최고시청률은 38.8%(닐슨 코리아),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한·중 동시 드라마였던 '태양의 후예'는 중국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방영돼 누적 조회수 20억 뷰를 돌파했다. 꺼져가던 한류를 불씨를 다시 살렸다. 송중기는 아시아 스타로 등극했고 원조 한류스타였던 송혜교는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올해 최고의 시청률, 한류를 되살리는데 큰 공을 세운 '태양의 후예'가 백상예술대상 TV부문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제52회 백상예술대상은 6월 3일 오후 8시 30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조인스 문화사업 부문이 주관한다. JTBC·JTBC2로 생방송되며 중국 아이치이서 동시 동영상 생중계한다. 스타센추리·르노 삼성이 협찬한다. ▶송송커플 '극강의 비주얼'
송중기와 송혜교는 '송송커플'로 불리며 극강의 비주얼을 자랑했다. 첫 방송부터 1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극 최강자로 우뚝 선 '태양의 후예'는 마지막회에 무려 38.8%를 기록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태후앓이'에 빠지도록 만들었다. 인기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한 건 송송커플. 군 전역 후 안방극장에 컴백한 송중기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능글맞으면서도 강렬한 액션신으로 남성미를 발산하며 유시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군복을 입은 자태부터 남달라 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이후 3년여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송혜교는 강모연 캐릭터로 분했다. 뛰어난 실력과 똑 부러지는 성격을 지닌 인물이었지만, 송중기와 사랑에 빠졌을 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깜찍 발랄함으로 비타민걸로 활력을 더했다. 두 사람은 이에 힘입어 나란히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 작가 이끌고 대세 PD가 밀고
김은숙은 이미 많은 대표작을 쓴 스타 작가다. 유치하지만 로맨스에 있어서 만큼은 단연 국내에서 톱으로 꼽히는 작가다. 김은숙 작가는 '태양의 후예' 원작 스토리를 쓴 최원석 작가와 협업해 '재난 휴먼 멜로'라는 장르로 드라마를 완성했다. 사전 제작 100%로 이뤄진 탓에 시청자 의견을 작품에 반영하지 못해 결말에 대한 말들이 많았으나 스타 작가의 이름값은 시청률과 30여 개국의 해외 판매를 통해 다시 한번 발휘됐다.
연출을 맡은 이응복 PD는 '태양의 후예' 전부터 '드림하이' '학교 2013' '비밀' 등 KBS 성공작들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연출 기대주였던 그는 이번에 '태양의 후예'를 만나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관심을 받는 PD로 단숨에 업그레이드가 됐다. 공동 연출을 소화한 백상훈 PD 역시 존재감을 발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中 누적 조회수 20억 뷰…30여 개국 판권 판매
'태양의 후예'는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한·중 동시 방영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아이치이에서 동영상 누적 조회수 20억 뷰를 돌파한 것은 물론 주역 송중기가 '국민 남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송중기는 드라마 종영 후 베이징 팬미팅을 시작으로 상하이·광저우·홍콩·청두 등을 거쳐 다음 달 25일 대만 타이베이까지 중화권 8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판권은 중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루마니아·스웨덴·스페인·폴란드·벨기에·네덜란드·이란·대만·미국·호주·뉴질랜드 등 30여 개국에 판매됐다. 해외 팬들의 두터운 지지를 얻고 있는 작품인 만큼 송중기와 송혜교는 시청자의 투표로 직접 선정되는 남녀인기상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두 사람이 끝까지 정상을 유지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