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이 나서는 '4개국 친선대회'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올림픽 대표팀이 나이지리아-온드라스-덴마크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3연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3팀 모두 리우 올림픽 대륙 예선을 통과한 팀이다. 신태용(46) 올림픽 대표팀 감독에겐 최적의 모의고사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첫 번째 경기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들은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이틀 뒤인 4일에는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남미의 복병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신 감독은 온두라스전이 올림픽 본선 조별 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멕시코를 대비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라 보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유럽의 축구 강국 덴마크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덴마크전을 통해 독일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올림픽 축구의 절대 강자다. 아프리카 예선을 1위 통과해 일본, 스웨덴, 콜롬비아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온두라스는 포르투갈, 아르헨티나, 알제리와 함께 D조에 속해 있어 한국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상대인 덴마크는 유럽예선 3위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브라질, 남아공, 이라크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역대 올림픽 축구에서 은메달 3번, 동메달 1번을 따냈다.
이번 4개국 대회에 참가할 한국 올림픽 대표팀 명단은 오는 23일 발표된 뒤 30일 소집된다.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 발표 이전에 펼쳐지는 마지막 실전 경기인 만큼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