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19일 춘천 의암야구장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대회(주최:한국스포츠총장협의회, 주관:한국대학야구연맹, 후원:춘천시) 결승전에서 중앙대를 9-6으로 물리치고 2년 만에 대학선수권 패권을 되찾았다.
동국대는 중앙대를 맞아 1회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앞서나갔다. 구본혁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4번 박창빈과 5번 황인건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는 2-0. 이어진 2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구본혁의 좌익선상 안타로 2점을 추가하였고 4번 박창빈의 안타와 6번 박상훈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오며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중앙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중앙대는 2회말 1사 3루에서 7번 김규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갔고 5회에는 타자일순하며 6안타로 5득점,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9회초. 동국대는 선두 3번 홍성은이 우월 솔로 홈런을 때리며 팽팽하던 균형이 깨졌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8번 이승민의 우중월 3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는 9-6으로 벌어졌다. 중앙대는 9회말 2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 불발로 2008년 이후 8년 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결국 동국대가 9-6으로 승리하며, 2013년과 2014년 대회 2연패 이후 2년 만에 다시 대학선수권 패권을 되찾으며 통산 4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결승전 5회 구원 등판해 4⅔이닝을 6피안타 3실점으로 막은 박승수가 우수투수상을, 결승전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동국대 지명타자 박창빈이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