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프로스포츠협회(KPSA·회장 권오갑)와 일간스포츠가 공동으로 국내 대학생 및 대학원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최한 '2016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공모전'의 최종 수상자가 확정됐다. KPSA가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이 공모전은 한국 프로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창의적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 마련했다. 공모전 응모 기간 동안 ▲아이디어(33편) ▲UCC(12편) ▲표어/슬로건(550편) 등 3개 부문에서 총 595편의 작품이 출품될 만큼 큰 호응을 받았다. 1, 2차 심사를 거친 결과 3개 부문 총 18개 시상 내역 중에서 17명의 수상자를 냈다. 아쉽게도 아이디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이 나오지 않았다. 참신한 아이디어는 많았으나 실행 가능성이 낮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아이디어 부문
아이디어 응모작 중에서는 최우수상으로 선정할 최고 수준의 작품은 없었지만 많은 공감을 얻고 현실성도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은 우수상 2편과 장려상 3편이 탄생했다.
우수상의 첫 번째는 단체 팀으로 응모한 '세잎클로버(계명대 광고홍보학과)'에 돌아갔다. 이들은 '그라운드에서 세잎클로버를 발견한다'라는 제목으로 프로스포츠의 불법, 부정행위 근절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행운이 아닌 행복으로 인식을 전환시키자'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다. 개인으로 출품한 변현(30·연세대·스포츠레저 전공 석사과정)씨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포츠 관람객 유치 아이디어'를 내 우수상을 안았다. 그는 스포츠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 적립 및 뉴스, 선수, 경기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팀명 '스맥스(SMAX·남서울대 스포츠비즈니스학과)'는 '자전거를 활용한 쾌적한 관람문화를 장려'해 장려상을 받았다. '하트 비트(Heart Beat·계명대 정치외교학과)' 팀은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를 보는 문화가 아닌 경기장에 직접 찾아가 즐기는 문화'를 강조했고, 나혜선(25·고려대 교육학과)씨는 '포토티켓을 활용해 스포츠 관람 문화를 확산하자'고 목소리를 높여 각각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UCC 부문
최우수상의 영예는 심현보(24·연세대 기계공학과)씨가 안았다. 심씨는 30초 분량의 UCC 영상물에서 행복 추구를 위한 방안으로 '프로스포츠 관람을 제시하며 프로스포츠의 순기능과 긍정성'을 강조했다. 특히 '행복'이란 단어를 일상과 스포츠 경기에 상황별로 절묘하게 대비시켜 '행복의 가치' 기준을 호소력 있게 제시했다. 프로스포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론'의 메시지가 참신해 심사위원들의 큰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직접 제작한 음악과 함께 프로스포츠의 긍정적 이미지를 재미있게 표현한 송은석(27·명지대 경영학과)씨로 결정됐다. 또 '보러 가자'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키며 프로스포츠 관람문화 확산을 노린 '통일연세막강체육(연세대 체육교육학과) 팀 역시 우수상 작품으로 선정됐다. 영상에는 'SPORT'란 단어의 앞 글자(Shout·Passion·Overcoming·Referee·Thrilling·Supporting)를 따 재해석한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불법 프로스포츠의 도박성과 중동성에 경고'를 보낸 단체 팀 '코이(Koi·안양대 디지털미디어디자인학과)'와 어린아이부터 직장인까지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프로스포츠의 역할이라 주장한 안병주(24·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씨, 스포츠 관람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단체 팀 '세친구(우송대 미디어디자인학과)'는 각각 장려상을 차지했다.
◇슬로건 부문
대학생이 아닌 일반인도 참가가 가능한 슬로건 부문에서는 일반인 참가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슬로건으로 '프로스포츠의 愛너지! 건전한 여가의 始너지!'라고 외친 신연호(49)씨가 이 부문 최우수상 주인공이 됐다. 또 신씨는 함께 출품한 '함께 즐기는 프로스포츠, 함께 나누는 행복愛너지'도 우수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이 부문 수상자 중 유일하게 대한생인 김태훈(23·명지대 정치외교학과)씨는 '건전 스포츠 제대로, 행복 스포츠 대대로'라는 작품으로 우수상 기쁨을 누렸다. 장려상으로는 이종근(51)씨의 '사심 없는 게임 OK! 사행심 조장 KO!', 강준호(45)씨의 '승부는 정당하게! 승리는 당당하게!', 고민정(33)씨의 '프로스포츠 즐기GO! 건전여가 이루GO!'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2016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 2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17명의 수상자 가운데 UCC 부문의 최우수상 수상자는 상금 300만원을, 아이디어와 UCC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각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는다. 슬로건 부문의 최우수상은 상금 100만원, 우수상은 70만원, 장려상은 50만원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