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게임 계열사 엔진은 23일 중국 게임사 룽투게임즈의 한국 자회사 룽투코리아에 총 1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총 100억원은 유상증자 50억원(현재 기준 2.61%) 및 전환사채 50억원(2.18%)로 구성된다. 엔진은 룽투코리아 지분의 약 4%(현재 기준)를 가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 계약으로 양사는 엔진이 보유한 퍼블리싱 역량과 룽투코리아의 양질의 게임 라인업을 합쳐 앞으로 긴밀한 협업 체계를 이뤄 나갈 계획이다.
룽투코리아는 모바일 게임 ‘도탑전기’ 로 유명한 중국 룽투게임즈의 한국 자회사로 2015년 아이넷스쿨을 인수하면서 국내 코스닥 시장에 우회상장됐다.
룽투코리아는 모회사인 중국 룽투게임즈의 개발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외 핵심 IP 확보에 주력하고, 동시에 검증된 국내외 게임의 한국 퍼블리싱과 국내 게임의 중국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룽투게임즈는 양성휘 대표가 모바일과 웹 브라우저 기반의 게임을 개발 및 운영하기 위해 2008년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회사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끈 모바일 게임 ‘도탑전기’를 중국에 서비스하며 2014년 중국 내 최고 매출 2위 퍼블리셔로 급부상했다. 당시 도탑전기 최고 일 매출 33억원을 기록했다.
엔진은 이번 투자로 다수의 대작 모바일 게임과 핵심 IP를 보유한 룽투코리아와 포괄적 게임 사업을 전개하게 되어 게임 라인업 확보는 물론 게임 퍼블리싱 사업 전반을 확장할 계획이다.
룽투코리아는 카카오 플랫폼으로 자사의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며 성공 가능성을 보다 높이고, 확보된 투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며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남궁훈 엔진 대표이사는 “엔진의 퍼블리싱 역량에 룽투코리아의 탄탄한 게임라인업을 더하고, 카카오의 플랫폼 파워를 활용하는 획기적인 파트너쉽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성휘 룽투코리아 대표이사는 “룽투코리아와 카카오의 계열사인 엔진이 만나 큰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