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현충일 연휴기간인 6월 3일부터 7일까지 금융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합병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간의 IT서비스 통합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구 하나은행 자동화기기는 내달 4일 밤 12시부터, 구 외환은행은 3일 오후 4시부터 IT서비스 사용이 중단된다. 두 은행 모두 서비스가 재개되는 날짜는 7일 오전 6시부터다.
해당 기간 중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폰뱅킹, 자동화기기(ATM), 체크카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등 대부분 금융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자신의 KEB하나은행 계좌 내에 있는 금액을 입·출금하는 모든 거래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콜센터에서의 사고신고접수 및 자기앞수표 사고 확인, 공항 환전 업무, 국·내외 신용카드 물품 구매, 신용카드의 후불 대중교통 이용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단기카드대
출인 현금서비스도 타행 및 타사 자동화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선·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는 사용할 수 있지만 택시 이용은 불가능하다.
하나멤버스 서비스도 '충전하기' '내계좌로' 'ATM출금' '바코드결제' 등 4가지 서비스가 일시 중단된다.
KEB하나은행 IT통합지원부 관계자는 "이번 IT서비스 통합 기간 중 불가피한 큰 불편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시스템 통합 후 손님의 접근도와 이용 현리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IT서비스 가동을 기념해 내달 7일부터 13일까지 자동화기기, 송금, 통장재발행 등 각종 수수료 면제 이벤트를 진행한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