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문식은 25일 tbs 라디오 '김미화 나선홍의 유쾌한 만남'에 출연해 중앙대 연극영화과 시험장에서 최주봉과 박인환을 보고 오기가 생겨 연극 배우에 끝까지 도전한 사연을 밝혔다.
윤문식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연극배우가 되겠다는 꿈이 생겨 동두천 미7사단을 찾아가 미군들의 구두를 닦아주고 잔심부름을 하며 돈을 버는 하우스보이 생활을 하게 됐다"며 연극배우를 꿈꾸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시험을 보러 가니 대한민국 선남선녀가 모두 모여있었다. 기가 죽어 포기할까 하는 순간, 나처럼 촌스러운 외모의 최주봉, 박인환 두 사람을 발견하고 '쟤네도 하는데 나는 왜 못하나'란 생각에 오기가 생겨 도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우리 셋은 지금까지도 절친한 사이며,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이 다 떠난 연극무대를 지금까지 꿋꿋하게 지키고 있다"라며 자랑스럽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