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6일 일간스포츠에 "김은숙 작가의 신작 tvN '도깨비'(가제) 연출은 이응복 PD가 맡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올 초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권의 신드롬을 일으키는데 가장 큰 일을 해냈다. 이번엔 KBS가 아닌 CJ E&M으로 옮겨 '태양의 후예' 기적을 재현한다.
'도깨비'는 남자 주인공으로 배우 공유를 확정하고 오는 11월 tvN 금토극으로 방영된다. 몇 년간 영화에 집중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라피를 다져온 공유가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4년만에 드라마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들의 관심 또한 뜨거웠다.
앞서 화앤담픽쳐스 윤하림 대표는 "이번 작품은 '태양의 후예' 이전부터 기획,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준비해 왔다. 도깨비라는 소재가 친근하면서도 장편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만큼 낯선 소재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남녀 로맨스를 풀어내는 데에 있어 대한민국에서 최고인 김은숙 작가의 필력이 더해진다면 또 하나의 '김은숙표 로맨틱 코미디'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신부가 필요한 '지키려는 자' 도깨비와 기억상실증에 걸린 '데려가는 자' 저승사자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고 운명과 저주 그 어디쯤에서 만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이승을 떠나는 망자들을 배웅하는 신비롭고 슬픈, 이상하고 아름다운 일상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