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Y2K 고재근, 샵 이지혜-장석현, 유피 김용일-박상후, 투투 황혜영-오지훈-유현재가 출연해 90년대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첫 번째로 등장한 Y2K 고재근은 마츠오 유이치, 마츠오 코지를 대신 딕펑스 김태현, 김현우가 자리를 채웠다. 고재근은 최근 근황에 대한 질문에 "솔로 활동도 했었고, 뮤지컬 쪽에서 활동을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마츠오 유이치와 마츠오 코지에 대해 "두 사람은 지금 일본에서 인디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래도 방송에 출연하는 게 좀 부담스러워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고재근은 유명한 음이탈 영상에 대해 "유이치가 원래 반 키 낮은 걸로 부르기로 했는데 매니저 형과 의사소통이 안돼서 원음 그대로 가게 됐다. 유이치도 억울해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고재근은 활동을 그만 둔 이유로 "유이치와 코지가 일본에서도 소속사가 있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활동을 쉬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샵 이지혜, 장석현은 서지영-크리스 대신 보미, 딘딘과 함께 등장했다. 이지혜는 서지영과 크리스가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두 사람 다 결혼을 해 아이가 있고, 무엇보다 크리스는 지금 미국에 있어서 올 여건이 안 됐다"라고 전했다.
장석현은 근황에 대해 "가죽공예와 축가를 하고 있다. 전국팔도를 돌아다니며 서울-경기는 기본가로 모신다"라며 남다른 예능감을 뽐냈다. 특히 이지혜는 계속 제작진의 눈치를 살피며 "석현이 재기를 도와주고 싶어서"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과거 서지영과 싸움으로 그룹 해체를 하게된 것에 대해 이지혜는 "지금 지영이랑 잘 지내고 있다. 저는 이미 잊었다. 지영 씨도 이제는 가정 잘 꾸리고, 아이 잘 키우고 있다. 확실한 건 제가 선빵을 날렸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세 번째로 등장한 유피 김용일과 박상후는 해정, 정희를 대신해 오마이걸 승희-미미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상후는 "정희는 지금 미국 LA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 셰프로 지내고 있다. 해정 누나는 지금 강아지 의류 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해정과 정희의 근황을 전했다. 김용일은 "웨이크 보드 전 국가대표 선수였다. 그래서 양양에서 서핑샵을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해체 이유에 대해 김용일은 "노래를 잘하는 가수들이 많이 나왔다. 그래서 저는 제가 잘하는 웨이크 보드 쪽으로 빠지게 됐다"라고 전했다. 박상후는 "이켠 씨가 들어오고나서도 활동을 했는데, 회사에서 너무 쳇바퀴 굴 듯이 해서 그만두게 됐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에는 귀여운 안무와 상큼발랄한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과 이분의 일'의 주인공 투투가 장식했다. 故김지훈의 빈자리는 인피니트 우현이 채웠다. 故 김지훈에 대해 황혜영은 "사실 무대 준비를 하면서 많이 다운됐었다. 근데 지훈이가 꿈에 나왔는데 너무 밝은 얼굴이더라. '열심히 하라는 응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황혜영은 우현이 故김지훈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대 눈물까지도'를 부르자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근황에 대해 오지훈은 "현재와 함께 얍이라는 그룹으로 활동했었다. 이후에 프로듀서로 활동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현재는 "계속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