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스트리 / 한화 이글스 ] 교체설이 떠돌았던 한화 외국인투수 마에스트리(31)가 팀에 잔류할 전망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2일 대전 SK전에 앞서 "그동안 아파서 쓰지 않은 것이다. 괜찮으면 다시 기용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교체설을 일축했다. 마에스트리는 지난달 1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직접적인 이유는 허리통증이다. 큰 부상으로 생각되지 않았지만 20여일 넘게 공백이 발생하면서 교체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올 시즌 한화와 계약한 마에스트리는 8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로저스가 부상으로 1군에 빠져있는 동안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잡아줬다. 하지만 5월 12일 대전 NC전이 마지막 1군 등판이다. 2군에 내려가서는 한동안 공을 던지지 않고 컨디션만 조율했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19일 2군 경기에 첫 등판 후 허리통증이 있어서 잠깐 쉬었다. 하지만 어제 불펜피칭 33개를 기록했다. 허리통증 없이 100% 몸 상태로 공을 던졌다"고 말했다. 마에스트리는 5월 19일 화성 히어로즈(넥센 2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실점했고, 29일 경찰청전에서 3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큰 문제가 재발하지 않는다면 조만간 1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