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3회를 앞두고 있는 '대박'이 변화를 예고했다. 세월의 흐름은 장근석과 여진구를 어떻게 바꿔 놓을까.
SBS 월화극 '대박'은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민후(숙종)이 세상을 떠난 뒤 현우(경종)과 여진구(연잉군/훗날 영조)의 힘겨루기는 신임사화를 불러왔다. 궁지에 몰린 전광렬(이인좌)은 폭주를 이어갔고, 장근석(대길)은 아우를 지키기 위해 전광렬과 맞서며 분투를 펼쳤다.
점점 더 날카로운 절벽에 내쳐진 인물들. 그 중에서도 장근석과 여진구 형제의 상황은 더욱 더 처절해지고 있다. 하루 하루가 살얼음판인 이들 형제에게 세월의 흐름은 약이 될 것인가, 적이 될 것인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일 '대박' 제작진은 22회 본방송을 앞두고, 세월이 지나 다시 마주하게 된 장근석과 여진구의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장근석과 여진구는는 서로를 마주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와는 사뭇 달라진 형제의 모습. 여진구는 붉은 곤룡포를 입은 채 옥좌에 앉아 있다. 왕이 된 것을 의미하는 것. 장근석은 과거와 같은 별무사 옷을 입고 있지만 눈빛 속에 더욱 더 깊은 성장을 담아내고 있어 보는 이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얼굴에 자라난 검은 수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월의 흐름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된 형제의 성장을 암시하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수염이 자랄 만큼 성장한 형제가, 재회해 나눈 대화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역사적으로 이인좌의 난이 남아 있는 가운데 새로운 책임감을 짊어지게 된 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이와 관련 ‘대박’ 제작진은 "세월의 흐름은 대길-연잉군 형제에게도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아우는 옥좌의 주인이 될 것이고, 형은 아우를 지켜내기 위해 또 다른 행보를 보여주게 된다. 절정을 향해 달려가는 ‘대박’ 속에서 형제가 잔혹한 운명에 어떻게 맞설 것인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대박’ 22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