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는 전날(7일) 경기에서 팀의 선발 라인업에세 제외된 뒤 경기가 우천 취소되며 휴식을 얻었다. 이대호와 김현수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뒤 결장했다. 박병호는 소속팀 미네소타의 경기가 없었다. 모두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하루 만에 이들 네 선수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이미 강정호는 좋은 경기를 치렀다. 메츠전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종전 0.284던 타율은 0.298까지 끌어올렸다.
김현수도 현재 진행 중인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출장했다. 2번 타자·좌익수로 나선다. 그는 최근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6월 출전한 5경기(4선발) 중 두 차례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아직은 경쟁자 조이 리카드와 번갈아 나서고 있다. 이날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는 강속구 투수 요다노 벤추라. 4승 3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다. 최근 빠른 공 적응력이 높아진 김현수다. 벤추라 공략에 관심이 모인다.
박병호도 홈구장 타깃 필드에서 9시 10분에 열리는 마이애미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6번·지명 타자로 나선다. 상대 선발 아담 콘리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중이다. 2할 1푼 대까지 떨어진 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를 안고 나선다.
이대호도 11시 10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에 6번 타자·1루수로 나선다. 이대호는 지난주 텍사스와의 3연전 모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날 클리블랜드전에선 우완 투수 트레버 바우어가 상대 선발로 나서며 휴식을 취했다. 이날 경기에서 아담 린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도 우완 투수 코디 앤더슨의 등판에 맞춰 대타 대기를 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애틀 벤치는 린드를 지명타자로 돌리고, 이대호를 선발 1루수로 낙점했다. 이대호의 시즌 기록은 타율 0.305, 8홈런, 20타점이다. 더 도약할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