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온라인 첫 공개를 시작한 '신서유기2'가 14일 종영됐다. 더불어 TV판도 17일 마지막 전파를 탄다.
'꽃보다 청춘-아프리카'편의 실패로 '신서유기2'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우려가 가득했다. 하지만 웹버전이 공개되는 화요일 오전 10시가 지나면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신서유기2' 콘텐트로 도배가 됐다. TV판도 붙박이 시청률 3%대(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유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신서유기2' 이번 시즌에는 입대한 이승기의 빈자리를 대신해 안재현이 투입됐다. 안재현의 합류는 '신서유기2'의 '신의 한 수'였다. 단 첫 회 만에 우려를 기대로 바꾸며 '예능 새싹'으로 거듭났다. 또한 중국에서는 시즌1에 비해 2~3배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순풍을 탔다. 온라인에서는 담지 않았던 미공개분을 TV판에 첨가해 보는 재미도 줬다. 이 세 가지는 '신서유기2'가 건진 빛나는 성과물이다.
▲중국 조회수 2억5000만뷰 돌파
'신서유기2'는 중국에서 2억5000만뷰(14일 오후 2시 현재)를 넘어섰다. 이는 같은 시기 시즌1에 비해 약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신서유기2'의 중국 내 2억뷰 돌파는 첫 공개 이후 45일 만에 이룬 업적이다. '신서유기2'는 방영 내내 예능 부문 1위를 유지하며 그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조회수도 약 6천만뷰에 근접했다. 이는 지난 시즌에 비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3%대를 유지하는 시청률을 감안하면 대폭 하락은 아닌 셈이다.
'신서유기2'가 중국에서 사랑 받은 이유는 여행지가 중국이라는 점과 중국인이 사랑하는 '서유기'를 캐릭터를 차용한 점 때문이다. 관계자는 "'서유기' 캐릭터와 중국의 문화와 숨결이 살아있는 지역들을 세심하게 보여주는 타깃 맞춤형 기획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업계에선 '신서유기2'의 성공 사례는 향후 온라인 예능 콘텐트의 해외 시장 진출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