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3라운드 2주차에서 SK텔레콤과 KT의 통신사 라이벌 대결이 펼쳐진다.
18일 2주차 첫 경기는 지난 주 나란히 1승을 거둔 KT 롤스터와 삼성 갤럭시가 만났다.
KT는 이번 주 더블 헤더를 치르는 데다가 다음 날에는 SK텔레콤과 붙기 때문에 삼성과 대결에서 1승을 먼저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KT는 전태양, 주성욱, 김대엽 등 주축 선수들이 출전하며 3세트에 CJ에서 이적한 최성일이 334일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한다. 최근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하는 등 이적 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KT에 내리 패배해 어느 때보다 승리를 갈망하고 있다. 지난 1, 2라운드 모두 삼성은 경기 스코어 2대 3으로 패했기 때문에 끝까지 집중력이 필요하다. 백동준과 김기현에 이어 4세트에 연승 행진 중인 강민수를 출전시켜 필승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두번째 경기는 진에어 그린윙스와 MVP 치킨마루의 대결이다.
진에어는 지난 라운드 우승 이후 계속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주 아쉽게 연승 행진을 마감한 조성주는 1세트에 출전해 MVP 한재운을 상대로 12승에 도전한다. 연승은 마감했지만 조성주가 다승 1위에 다시 올라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 김도욱과 조성호(이상 진에어)가 출전해 팀의 뒷문을 단단히 지킬 예정이다.
MVP는 라운드 첫 승을 노리고 있다. 한재운과 현성민이 3라운드에 첫 출전하며 팀 분위기 살리기에 나서고, 지난 주 남기웅(삼성)을 상대로 승리한 고병재가 김도욱(진에어)을 상대할 예정이다.
19일에는 지난 주 명경기를 보여주었던 CJ 엔투스와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는다.
CJ는 지난 주 아쉽게 패했지만 오랜만에 프로리그에 복귀한 장민철이 강호 주성욱(KT)을 꺾으면서 팀의 주전으로 급부상했다. 든든한 프로토스를 한 명 더 보유하게 된 CJ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1승 사냥에 나선다. CJ의 첫 번째 선수는 한지원이다. 경기력 회복이 절실한 한지원이지만 상대가 지난 주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조지현으로 결정됐다. 1세트 결과가 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는 지난 주 조지현의 2승 활약으로 사기가 올라 있다. 조지현에 이어 이원표, 최지성 등이 출전한다.
이날 SK텔레콤과 KT의 통신사 매치도 벌어진다.
두 팀은 라이벌답게 이번 시즌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SK텔레콤이 모두 승리했지만, 포스트 시즌에는 KT가 승리했다.
1세트 세종과학기지에서는 팀 대표 테란인 이신형(SKT)과 전태양(kt)이 동족전을 펼친다. 2, 3세트에서는 김도우와 어윤수(이상 SKT)가 각각 김대엽과 황강호(KT)와 맞붙게 되어 연달아 동족전이 성사됐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는 매주 토, 일 오후 6시에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