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NC는 6월 들어 패배를 모른다. 15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투·타가 잘 맞물리며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NC 이전에 연승 돌풍을 일으킨 팀이 한화였다. 5월말부터 6월초까지 5연승과 6연승을 한 차례씩 하며 12경기 11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주 5경기에서 1승4패에 그치며 주춤했다.선발진 부진과 불펜 과부하라는 만성적인 문제가 여전하다. 하위 타선의 침묵도 고민이다.
올시즌 상대 전적은 NC가 3승 2패로 우위. 하지만 이번 3연전은 NC에게 '설욕'의 의미가 있다.
NC는 5월초 8연승을 달리며 팀 최다기록(9연승)까지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5월11일 대전에서 한화에게 5-6으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선발 스튜어트가 5이닝 동안 12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당시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다인 2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던 테임즈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쳐 기록 행진이 끊겼다.
지금 기세로는 NC의 절대 우위다. NC는 연승 기간 팀 타율 0.327·평균자책점 3.52로 투타 모두 최고조다. 반면 한화는 19일 청주 넥센전에서 박정진이 13년 만에 선발 등판하는 난국이다. 그러나 5월 맞대결 결과에서 보듯 야구는 결과를 알 수 없는 경기다.
NC의 16연승 달성 여부에는 경기력 외 '장맛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23일까지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됐다. 시간당 최대 2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NC가 미국 메이저리그를 참고해서 제작한 가로X세로 52m의 대형 방수포로도 막을 수 없는 강수량이다.
연승 흐름이 끊길 수 있다는 건 혹시 부담이 아닐까. 김경문 NC 감독은 이에 대해 "팀이 아무리 좋은 흐름 속에 있어도, 비가 내리면 '고맙습니다'하고 한 뒤 푹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