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전이 열린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 SK가 4-7로 뒤진 5회 공격에서 양 팀 더그아웃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LG 선발 류제국의 3구째 143km 직구가 김강민의 옆구리를 강타했고, 1루로 걸어 나가던 김강민이 류제국과 논쟁 후 투수 쪽으로 뛰어가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상황은 약 5분 후 정리됐고, 나광남 구심은 두 선수를 모두 퇴장조치 했다.
맞은 부위가 타자에게 민감했다. 김강민은 지난달 8일 늑간근(늑골 사이에 있는 근육)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타격을 하다가 근육이 찢어졌다. 약 한 달 동안 재활에만 몰두했고, 지난 10일 1군에 복귀했다. 빠르게 1군에 재합류 하기 위해 일본으로 치료를 다녀오기도 했다. 이후 그는 "또 찢어질까봐 걱정이 되긴 한다. 재발이 잦다고 하더라. 옆구리는 민감한 부위"라며 조심스러워했다. 류제국의 사구는 지난 번 다쳤던 늑간근 쪽으로 날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