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계태권도연맹 사무국을 방문한 WTF 2016 부영 드림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제공=세계태권도연맹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오는 8월 개막하는 리우 올림픽을 맞아 글로벌 파트너 부영그룹과 ‘WTF 2016 부영 드림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드림 프로그램은 올림픽 참가 확정국 중 훈련 및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국가의 태권도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WTF는 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경기력 향상을 지원한다. 본 프로그램은 지난 15일부터 시작했으며 내달 12일까지 열린다.
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네팔과 캄보디아, 요르단 3개국에서 총 9명의 선수 및 코치가 방한했다. 캄보디아에서 대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태권도 선수 세브메이 손(여자 +67kg)과 최용석 캄보디아 코치도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곽택용 용인대 태권도경기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한국체대, 용인대, 경희대, 삼성S1 등에서 훈련 중이다. 참가자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2016 경주 코리아 오픈 태권도선수권대회도 참관할 예정이다.
조정원 WTF 총재는 24일 WTF사무국을 방문한 선수들에게 "노력한 만큼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냈다.
한편 리우 올림픽 태권도에는 총 63개국 128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와일드카드로는 남녀 각각 2명 총 4명이 선정됐다. 와일드카드는 선수단 규모가 크지 않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국가의 선수들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진행되는 제도다.
남자는 -68kg체급 다비드 부이(중앙아프리카공화국)와 -80kg체급 미구엘 로드리게즈(온두라스)가 와일드카드로 선정됐다. 여자는 -67kg체급 아냐 루이스세인트(아이티), +67kg 체급 니샤 라왈(네팔)이 와일드카드를 통해 올림픽에 출전한다.
송창우 기자 song.changwoo@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