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원정경기에서 선발 좌익수로 조이 리커드를 기용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이 왼손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릭이라는 점을 감안해 왼손타자인 김현수가 아닌 오른손타자 리커드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전날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냈던 김현수는 대타 출전 기회도 잡지 못했다. 8번 타자로 출전한 리커드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12-6 대승을 거두고 연승을 ‘7’까지 늘렸다.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가 6이닝 3피안타 3실점하며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타석에선 상위타선 타자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 1번 아담 존스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2번 조나단 스쿱이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4번 크리스 데이비스가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3번 매니 마차도와 5번 마크 트럼보가 7타점을 합작하며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두들겼다.
7연승 포함 최근 10경기 8승2패 상승세를 이어간 볼티모어는 시즌 47승(30패)째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33승4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