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의 인생드라마로 남을 tvN 금토극 '디어 마이 프렌즈'는 카메오마저 흠잡을 데 없었다. 조인성과 이광수가 그 주인공.
조인성은 노희경 작가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 '괜찮아, 사랑이야'를 함께 했으며 한 소속사 식구인 고현정과의 친분으로 이 드라마의 카메오 출연을 결정했다. 이광수 또한 '괜찮아, 사랑이야'로 노 작가와 함께한 인연이 있는 배우.
극 중 조인성은 고현정(박완)의 전 연이자 새 연인인 서연하로 분한 조인성은 사실 비주얼부터 압도적.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픈 그는 고현정과 인연의 끊을 놓지 않으며 스스로를 치유하고 극복했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에 비해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조인성은 서연하 캐릭터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은 이광수를 향해 '그래. 이광수는 원래 배우였지'라며 무릎을 칠 수밖에 없었다. 예능프로그램 속 가볍고 유쾌한 이미지가 강한 그가 '디어 마이 프렌즈'를 통해 예능인과 연기자, 너무나 다른 두 얼굴을 보여준 셈이다. 치매 걸린 어머니 김혜자(조희자)를 보며 눈물 지을 땐 브라운관 넘어 지켜보는 이 모두 함께 눈물지었다.
조인성과 이공수 모두 그냥 카메오라 하기엔 분량도 연기도 '넘사벽'. 인생드라마는 카메오도 이 정도의 클래스다.
한편, '디어 마이 프렌즈'의 빈자리는 '굿 와이프'가 채운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11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전도연의 출연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