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달 30일부로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이른바 '개별소비세 절벽'을 없애기 위한 강력한 프로모션 카드를 꺼내들었다.
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사상 최초로 이달 주요 승용차종 구매자에게 60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키로 했다. 대상 차종은 2016년형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2015년형 그랜저, 2015년형 제네시스 등이다. 또 싼타페 더 프라임을 구매할 경우 내비게이션 장착 유무에 따라 70만~88만원의 할인 혜택이 준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K3·K5·스포티지 출고 고객에게 휴가비 지원 50만원 또는 최저 1.5% 초저금리 할부를 지원한다.
모닝의 경우 6월까지 100만원 상당의 삼성 무풍에어컨을 선물로 줬지만 이달부터 삼성 UHD 스마트TV를 선물로 제공한다. 아울러 7월 쏘렌토 출고 고객 중 세이브 오토를 이용하거나 차량 대금 200만원 이상 결제 고객에게 30만원의 휴가비와 유류비 최대 20만원 청구할인 혜택을 지원한다.
한국GM은 할인과 할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50개월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스파크에 90만원, 크루즈 가솔린 모델에 190만원, 트랙스에 130만원 등 큰 폭으로 늘어난 현금할인을 제공하며, 동시에 50개월 4.9% 장기 할부혜택까지 준다.
르노삼성은 정부가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노후 경유차 세제지원 방침에 더해 개소세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정부가 구매한 지 10년이 지난 노후 경유차를 가진 사람이 새 승용차를 살 경우 개별소비세 70% 인하 방침을 정한 만큼 나머지 30%를 르노삼성이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도 노후차 교체 프로모션으로 기존 쌍용차 고객이 차량을 폐차 후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구입하면 30만원을, 코란도 스포츠는 50만원, 코란도 C, 렉스턴 W, 코란도 투리스모를 구입하면 70만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