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수기 시장 1위 업체인 코웨이가 자사 정수기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사실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코웨이는 1년 전부터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웨이는 4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문을 올리고 "최근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발생한 데 대해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검출된 수준은 음용 가능한 수준이지만 교환이나 해약을 원하면 조건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코웨이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정수기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 중 일부다.
코웨이 측은 "검출된 성분이 니켈이라는 것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 다방면의 검토를 받았고 검출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이슈를 인지한 이후 즉시 사전점검과 A/S 기사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 개선조치를 취했으며 현재 97% 이상 서비스를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코웨이는 "니켈은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수도꼭지, 주전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이라며 "견과류와 콩류, 녹차 등 일상적인 식품에서도 섭취 가능한 물질"이라고 했다.
코웨이는 "개선 조치된 제품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며 "다만 고객들이 원한다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거나 해약을 원하는 경우 위약금 없이 바로 처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