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6일 일간스포츠에 "한석규가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 제안을 고민 중이다. 소속사 측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석규는 극중 국내 유일 트리플 보드 외과의 김사부를 연기한다. 한때 신의 손이라 불렸던 자로 지금은 스스로를 낭만닥터라 칭하며 은둔생활을 즐기고 있는 괴짜 의사다. 잘나가던 시절 수술 성공률이 97%로 손만 댔다하면 환자가 살아난다 해서 '신의 손'이었다. 그러던 중 하루아침에 모든 걸 정리하고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 아무도 그가 떠난 이유를 알지 못 한다.
한석규가 출연을 확정 지을 경우 '비밀의 문' 이후 2년만에 컴백이며 생애 첫 의학드라마. 영화에서는 의사로 변신한 적이 있지만 드라마는 처음. '닥터스' '뷰티풀 마인드' 등 올해 유독 많은 의학드라마 속 한석규는 또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낼지 관심사.
'낭만닥터'는 이 시대에 죽어가는 소중한 가치,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에 대한 드라마. 누군가를 이기고 싶어 의사가 된 남자와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의사가 된 여자가 김사부를 만나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
'샐러리맨 초한지'(12) '돈의 화신'(13) '너희들은 포위됐다'(14) '미세스 캅'(15)을 만든 유인식 PD가 연출하며 '제빵왕 김탁구'(10) '구가의 서'(13) '가족끼리 왜 이래'(14)를 쓴 강은경 작가가 대본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