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7일 '마리몬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로위를 총액 22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17만 달러)에 영입한다'고 전했다. 로위는 직구 구속이 시속 140km 중반대에 형성되고, 커브를 주로 던지는 우완이다.
노스웨스트 플로리다 주립대를 다녔던 로위는 2007년부터 머서대에서 뛰었다. 하지만 졸업 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 받지 못했다. 대학교 4년 통산 성적은 6승6패 평균자책점 3.92였다. 눈에 띄는 기록이 아니었고, 머서대 자체가 대학리그에서 전력이 강한 곳이 아니었다.
kt 유니폼읍 입게 된 오른손투수 로위. 2008년부터 독립리그에서 뛴 로위는 2014년에 멕시칸리그 몬클로바에서 활약 중이다. 멕시칸리그는 마이너리그 트리플A 수준. 올 시즌 성적은 13승3패 평균자책점 1.65다. 103⅔이닝 동안 무려 삼진 131개를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0.926으로 특급 수준이다. 올 시즌 멕시칸리그에서 최소 10번 이상 선발 등판하고 평균자책점 1점대를 유지 중인 3명의 투수 중 한 명이다. 탈삼진 100개 이상은 로위가 유일(2위 안토니오 구즈만 91개)하다.
등판일지도 화려하다. 지난 2일 선발 등판에선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에는 6이닝 1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6월에 선발 등판한 6경기 성적이 5승1패 평균자책점 0.44다. 오른손투수지만 왼손타자 피안타율이 0.168(오른손타자 피안타율 0.213)로 낮다.
김진훈 kt 단장은 "팔꿈치 부상을 당한 마리몬의 회복 및 재활 기간 그리고 잔여 경기 일정을 고려 했을 때, 더 함께 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후반기를 앞두고 투수력 보강을 통한 반전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로위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