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진짜사나이2' 도전기가 이제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찬호는 진정성 넘치는 리얼 예능으로 '선수 박찬호'가 아닌 '인간 박찬호'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호응을 얻었다.
MBC '일밤-진짜사나이2' 김민종 PD는 최근 일간스포츠에 "박찬호는 동반입대 특집으로 군대에 다녀온 것에 대해 스스로도 만족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본인이 직접 그렇게 말할 정도다. 인간 박찬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제작진 입장에서도 뿌듯하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진짜사나이2' 동반입대 특집에서 우지원, 이상호, 이상민, 조재윤, 류승수, 잭슨, 뱀뱀과 투우대대에서 훈련을 받으며 남다른 전우애를 자랑했다. 특히 암기력에 약한 모습, 힘겨운 훈련에 지쳐가는 40대 중년 가장의 모습, 어머니 편지에 과거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모습, 노래방에서 흥겨워 몸을 들썩이던 모습 등 그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현역 시절 승부에 집중하며 날카로운 면모를 보였던 것과 달리 허당기가 가득해 훈훈하고 정겨운 모습이었다. 누구보다 건강했던 친한 형이 암 선고를 받은 상황에서 그 형에게 '할 수 있다', '견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선물해 주고 싶어 '진짜사나이2'의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찬호의 말을 통해서도 그의 의리와 우정을 엿볼 수 있었던 터. 한층 더 나아가 잘 되든, 되지 않든 열심히 뛰며 의욕적으로 부딪치는 박찬호의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와 호감도를 높였다.
박찬호가 출연한 동반입대 특집은 오는 10일 마침표를 찍는다. 이후에는 김영철, 윤정수, 허경환, 문세윤, 김기리, 양세찬, 이진호, 황제성이 참여한 개그맨 특집으로 꾸며진다. 백마부대에 입소한 8인의 유격훈련 도전기가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