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베테랑 김상현(36)이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피해 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건을 담당한 전북 익산경찰서 관계자는 13일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께 전북 익산시 신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길을 지나는 20대 여성을 보며 음란행위를 했다. 차 안에서 창문을 내린 채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김상현은 6월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kt의 2군 경기장이 있는 전북 익산에 머무르고 있었다.
20대 피해 여성이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김상현은 곧바로 현장을 달아났지만, 경찰은 피해 여성이 신고한 차량 번호를 조회해 김상현을 붙잡았다.
이 수사는 익산경찰서 여성 청소년 수사팀이 담당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면 행위 자체만으로 공연음란죄가 성립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상현의 음란행위 혐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조용빈 변호사는 "피해 여성과 직접 접촉을 없었고, 시도할 의사도 없었다면 성추행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김상현의 음란행위 혐의가 알려진 뒤 내부 회의에 들어갔고, 강한 징계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중으로 징계 수위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