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서울 여의도 CGV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회가 열렸다. 이 날 상영회에서는 맥아더 장군으로 분한 리암 니슨을 비롯해 이정재 이범수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과 수 많은 조, 단역 배우들의 활약상을 정리한 약 20분 가량의 영상이 공개됐다.
'인천상륙작전'은 5000: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인천상륙작전’ 스토리를 다루지만 인천상륙작전이라는 결과가 아닌, 인천상륙작전이 누군가에 의해 어떻게 진행됐는지 그 ‘과정’을 집중적으로 그려 기대감을 높였다.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라는 한 줄 설명이 ‘인천상륙작전’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일각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의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어쩔 수 없는 뻔한 분위기로 인해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타내고 있지만, 이 날 공개된 ‘인천상륙작전’ 하이라이트 영상은 이 같은 우려를 사그라지게 만들기 충분했다.
한국 영화가 맞나 싶을 정도로 확연히 다른 영상미로 1초 만에 시선을 사로잡은 ‘인천상륙작전’은 등장만 해도 미친 존재감을 발산하는 리암 니슨의 비주얼과 연기력이 가히 압도적이다. 극심한 체중 감량으로 180도 달라진 이미지를 뽐낸 리암 니슨은 2대8 가르마가 확연히 돋보이는 헤어스타일까지 자랑,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리암 니슨의 새로운 모습을 엿보이게 했다.
또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로 분한 이정재와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을 연기한 이범수의 쫓고 쫓기는 관계는 손에 땀이 쥐어질 정도로 긴장감을 높인다. ‘암살’에서 친일파 염석진 캐릭터로 극악무도한 매력을 선보였던 이정재는 정 반대로 조국을 위해 ‘마지막 임무’를 수행, 여심을 녹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쟁 영화 특유의 액션 신 역시 기존에 접했던 스케일을 한 단계 뛰어 넘어 ‘보는 맛’까지 제공한다. 물론 일부 잔인한 장면들로 인해 12세 관람가 등급 판정을 받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쟁 영화’라는 특정 장르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인천상륙작전’은 7월 20일 개봉하는 ‘부산행’에 이어 27일 개봉, 올 여름 두 번째 대작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여진다. 과연 관객들이 인천상륙작전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바탕으로 영화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지, 그리고 역대급 스케일이 흥행으로 이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12세 이상 관람가. 7월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