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하라 키코는 지난 15일 자신의 웨이보에 4분 4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최근 불거진 논란 세 가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기 위해 직접 영상을 찍어 올렸다. 미즈하라 키코가 출연하는 중국 영화 '다른 사랑은 없다'에 캐스팅된 대만 배우 다이리런이 대만 독립 지지, 반 중국 논란 등에 휩싸이며 하차한 뒤 과거 미즈하라 키코의 언행 역시 문제가 됐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혹과 욱일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에 대해선 "내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어 중국 천안문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선 고개 숙여 사과했다.
영상에서 미즈하라 키코는 "저에게 분노를 느끼고 있는 분들께 사과하고 싶다. 일본에서 살고 있지만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미국인, 어머니는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라며 "중국에서 일하기 전부터 중국인 친구들도 많았다. 누구도 공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분노하신 모든 분들에게 사과한다. 난 평화를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