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판타지 사극 로맨스 '마녀보감'에 이어 2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새 금토극 '청춘시대'로 tvN '굿와이프'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작품은 남자 취향과 연애스타일이 모두 다른 5명의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칸의 여왕'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굿와이프'와의 동 시간대 경쟁에서 한층 '영'해진 소재를 통한 추억을 공감 코드로 내세워 안방극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19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청춘시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한예리·한승연·박은빈·류화영·박혜수 등 5명의 주연 배우와 이태곤 PD 등이 참석했다. 이태곤 PD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한 솔직하게 담아낼 것"이라고 전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싱그러운 에너지 넘쳐 흘러
'청춘시대'는 동 시간대 경쟁작인 '굿와이프'와 비교했을 때 평균 연령이 젊다. 20대 배우들이 주연진을 꿰찼기에 싱그러운 에너지가 넘쳐 흐른다. 한예리 역시 '굿와이프'와 비교했을 때 '청춘시대'가 가진 강점으로 '젊음'을 꼽는다. 한예리는 "훌륭한 선배님들의 작품과 동 시간대 방송될 수 있어 기쁘다"고 운을 떼면서 "평균 연령이 굉장히 어리다. 우리만의 젊은 에너지가 있다.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기 때문에 화면에도 고스란히 잘 담기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추억 자극하는 20대 이야기
현재 20대인 이들은 5인의 캐릭터를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고 20대가 이미 지나간 이들은 그때 그 시절의 젊음을 떠올리며 추억할 수 있다. 그것이 '청춘시대'가 가지고 있는 폭넓은 시청층의 공감 요소다. 이태곤 PD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는 한 솔직하게 담아낼 것이다. 하지만 너무 현실에만 있으면 슬플 수 있으니까 극에 판타지를 가미하되 현실에 있을 법한,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승연은 "가장 일상적인 이야기가 가장 많은 사람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면서 "마냥 예쁘고 재밌지만 많은 분이 '청춘시대'를 보면서 '내게도 뭉클한, 예쁜 추억이 있었는데'라고 추억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샅샅이 뒤져 찾아낸 5명의 주연진
이태곤 PD가 "샅샅이 뒤져 찾아냈다"고 할 정도로 한예리·한승연·박은빈·류화영·박혜수는 극 중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예고 영상을 통해서만 봐도 각 캐릭터의 특징을 세심하게 표현해내는 이들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돈과 잠이 절신한 철의 여인 윤진명 역의 한예리부터 남자친구 밖에 모르는 연애호구 정예은 역의 한승연, 음주가무 음담패설을 즐기는 모태솔로 송지원 역의 박은빈, 섹시한 매력녀 강이나 역의 류화영, 순진함과 엉뚱함을 동시에 지닌 유은재 역의 박혜수가 뭉쳐 리얼한 여대생들의 밀착 동거담으로 브라운관을 가득 채우기에 앞으로 12회 동안 벌어질 일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 시대 청춘들의 5인 5색 이야기를 담은 '청춘시대'는 22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