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화 중 부상한 개그우먼 이국주가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복귀 첫 개그 무대에 올랐다.
이국주는 24일 오후 방송된 '코미디 빅리그'의 '오지라퍼' 코너에 등장했다. 이는 지난 19일 녹화분으로, 12일 녹화 현장에서 부상한 후 처음 무대에 오른 것이다.
'녹즙 아줌마'의 개그는 여전했다. 이날 이국주는 '멀티가 가능한 여자와 멀티가 안 되는 남자'를 주제로 이상준과 코믹한 대립을 펼쳤다. 이국주는 "여자들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 남자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생각밖에 못한다"면서 "여자친구 이야기에 '어'하고 대답만 반복한다"며 게임 중 여자친구와 통화하는 남자를 흉내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다른 코너에서도 '녹즙 아줌마' 캐릭터를 살려 "녹즙 녹즙"을 외치며 등장했다.
부상 후 그는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를 통해 복귀했다. 그러나 몸을 움직이며 개그를 펼친 건 이번 '코미디 빅리그'가 첫 복귀 무대다. 이국주는 여전했다. 부상 후 완쾌된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전혀 아픈 기색은 없었다. 대신 평소처럼 활기차고 밝은 이국주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부상한 바로 그 무대 위에서의 '부상 투혼'이라 더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국주는 지난 12일 '코미디 빅리그' 녹화 현장에서 관객과 게임을 하다 뒤로 넘어져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다. 어지럼증을 호소하던 이국주는 제작진과 함께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고 퇴원했다.
이후 이국주는 방송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부상은 완치되지 않았지만, 일주일 후인 19일부터 '코미디 빅리그'를 시작해 MBC '나혼자 산다', Mnet '힛 더 스테이지' 등의 녹화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