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갑질 매뉴얼로 논란을 일으킨 정일선(45) 현대 BNG스틸 사장이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최근 3년간 운전기사 61명을 교체하고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등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정 사장을 적발하고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정 사장은 현대가 3세로 고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고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이다.
정 사장은 지난 4월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무리한 지시사항을 담은 A4용지 140여장 분량의 운전기사 매뉴얼로 비판을 받았다.
이에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사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사건은 노동부 서울강남지청으로 내려갔고 강남지청은 그간 별도의 수사팀을 꾸려 운전기사 근로계약서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