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1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났다. 좀처럼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그가 수십명의 사진 기자와 팬들 앞에 섰다. 바로 자신의 노래로 만든 뮤지컬 '페스트' 때문이었다.
서태지는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페스트' VIP 시사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포토콜 외에 별도 인터뷰나 간담회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렸다. 서태지는 오후 7시 40분 경 팬들의 함성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 대통령'이라는 별명 답게 시종일관 여유로움을 유지했다. 그는 포토콜 앞에서 손을 흔들고 미소를 지으며, 현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지었다. 특히 서태지의 동안 외모는 눈에 띄었다.
서태지는 뮤지컬 '페스트'의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페스트가 굉장히 감동적이라고 얘기를 듣고 왔다. 굉장히 감동 받을 준비하고 왔으니까 저도 감동시켜 주시길 바란다. 파이팅" 이라는 짧은 인터뷰를 마치고 뮤지컬 관람을 위해 자리를 옮겼다.
서태지는 지난해 8월 인천에서 열린 '2015 인천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이후 1년 만에 신비주의 빗장을 풀었다. 보기 힘든 스타가 나타났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이날 서태지 등장 약 3시간 전 뮤지컬 '페스트'의 프레스콜도 진행됐다. 서태지와 뮤지컬의 만남은 강렬했다. 서태지 음악의 무한한 변주 자체가 스토리였다.
창작 뮤지컬 '페스트'는 무대에 올리기 까지 6년 동안 준비했다. 알베르 카뮈의 동명소설에 서태지의 음악을 엮어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서태지 뮤지컬로 불리며 2016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페스트'엔 김다현과 손호영을 비롯해 박은석, 김도현, 윤형렬, 오소연, 린지, 김수용 등 화려한 캐스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월 3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