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8일 대구 NC전 3-1로 앞선 5회 말 무사 1, 2루에서 NC 두번째 투수 구창모에게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시즌 100안타를 자축했다.
전날까지 90경기에서 99안타를 기록 중이던 이승엽은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14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고지를 밟았다.
1995년 삼성에 입단한 이승엽은 데뷔 첫해 안타 104개를 뽑아냈다.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2004~2011년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뛴 매 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는 KBO리그 최다 기록인 양준혁(16년 연속, 1993~2008)과 박한이(15년 연속, 2001~2015)에 이은 3번째 기록에 해당한다.
이승엽은 1997년에는 20세 1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시즌 100안타를 기록한 바 있으며, 그 해 최종 170안타로 최다 안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이승엽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이승엽은 2002년 4월 27일 광주 KIA전에서 25세 8개월 9일의 나이로 통산 1000안타를 기록, 역대 최연소 신기록을 작성했다. 1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국민타자'는 그렇게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그리고 자신의 현역 생활 목표인 개인 통산 2000안타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40개(현재 1960개)만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