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기 쎈 엄마들인 박혜숙과 송옥숙 그리고 최강의 예비 시어머니 캐릭터로 떠오른 박해미가 한 자리에 모이면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성훈(김상민)과 신혜선(이연태), 안우연(김태민)과 임수향(장진주) 커플의 결혼을 둘러싸고 각자의 엄마들의 만만찮은 기 싸움을 예고하며 다시 한번 이야기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결혼을 결심한 안우연과 임수향 커플에게는 결혼에 빨간 불이 켜진 반면 멜로드라마 저리 가라 할 정도로 파란만장한 방황 끝에 비로소 재회하게 된 성훈과 신혜선은 달콤지수를 채 올리기도 전부터 ‘빨리 결혼하라’는 예비시모의 성화에 등을 떠밀리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박해미는 삼류대학도 졸업하지 못하고 남자친구 돈으로 학원을 다니는 임수향에게는 노골적인 태도로 결혼을 반대하고 나선 반면 좋은 학교 나오고 직업도 교사인 신혜선은 한 눈에 맏며느릿감으로 점 찍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6회 방송 말미에서는 박해미는 남편과 함께 신혜선의 부모인 장용(이신욱)과 박혜숙(오미숙)이 운영하는 고깃집을 몰래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권수정(빈)의 생일문제로 가게를 찾아온 임수향의 부모 최정우(장민호), 송옥숙(박옥순)과도 마주치게 됐다. 어쩌면 서로 사돈이 될지도 모르는 세 사람이 한 공간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은 폭풍전야의 고요함으로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주 방송에서는 최강의 예비 시모 캐릭터인 박해미가 등장하면서 기 쎈 엄마들간의 포스 넘치는 첫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 질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이와 함께 결혼 보다 연애가 먼저인 성훈과 신혜선이 박해미의 결혼드라이브에 어떻게 반응할 지와 임수향과 박해미가 만들어내는 예비 고부의 티격태격 앙숙케미가 남은 8회 동안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