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이태양(23)이 승부조작(국민체육진흥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NC가 추가적으로 의혹이 제기되는 선수에 한해 출전을 금지할 계획이다.
NC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7월 20일 사과문 발표 이후 구단은 선수들과 팬들이 쌓아온 프로야구의 가치를 지켜가기 위해 구단 자체 조사를 계속하여 진행하였으나, 부정행위와 관련된 사실을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구단은 관계 당국 및 KBO와 협력하여 아래의 절차를 통해 부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NC가 밝힌 절차는 ◇윤리감사관이 상시적으로 선수단 부정행위에 대한 의혹을 확인하고 조사하겠다. ◇제기된 의혹으로 인하여 선수가 정상적으로 참가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윤리감사관의 판단이 있을 경우,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 하겠다. ◇관계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해당 선수가 성실히 조사에 임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 ◇조사 결과에 따라 KBO 규약에 따른 엄중한 제재를 하겠다로 크게 네 가지다.
눈길을 끄는 건 선수 등말소 부문이다. NC는 이태양의 승부조작 사건 이후 김종문 운영본부장과 변호사 출신 김정화 과장으로 꾸려진 윤리감사관을 운영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관련 의혹이 있는 선수는 윤리감사관의 판단에 따라 출전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