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은 오늘(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극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네기')의 여주인공 은하원으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KBS 2TV 월화극 '뷰티풀 마인드'가 조기 종영한 지 불과 열흘 만의 일이다.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던 박소담은 영화 '경성학교'로 주목받고, '사도' '베테랑' 등의 히트작을 거쳤다. 그리고 김윤석 강동원과 함께 한 '검은 사제들'을 통해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과 제21회 춘사영화상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1991년생 올해 26세의 박소담은 불과 1, 2년 만에 제일 '핫'한 여배우로 떠올랐다.
이후 그가 도전한 것은 TV드라마. 박소담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알린 후 '뷰티풀 마인드'를 통해 지상파 황금시간대 미니시리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게다가 상대역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장혁. 나쁠 것 없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 '뷰티풀 마인드'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에서만은 쓴 맛을 봤다. 결국 조기 종영이라는 불운을 맞고 말았다.
'뷰티풀 마인드'의 실패 이후 박소담을 향한 대중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검은 사제들'에서 미(美)친 연기를 하는 신인 여배우였던 그는 연기 보다는 시청률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어쩌면 드라마의 시청률 하락은 배우에겐 어찌 손 쓸 도리가 없는 결과이지만, 대중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박소담에겐 위기 아닌 위기다. 그의 연기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겠지만, ;뷰티풀 마인드'의 실패가 박소담에겐 짐이 됐다.
'신네기'는 박소담에게 다가온 절호의 찬스. '뷰티풀 마인드'의 악몽을 빠른 시간 내에 지워낼 수 있는 기회다. 모든 남자들에게 사랑받는 당차고 털털한 여주인공을 사랑하지 않을 순 없기에 더욱 그렇다.
게다가 정일우 안재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청춘 스타들과 함께 한다. 박소담으로선 더 넓고 깊은 한류를 노려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신네기'는 오늘 막을 올린다. 100% 사전제작으로 이미 드라마의 결과물은 나와 있는 상태다. 박소담의 전세역전극이 펼쳐질 수 있을지는 이제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렸다.
한편, '신네기'는 통제 불능의 꽃미남 재벌 형제 정일우(강지운), 안재현(강현민), 이정신(강서우)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로열패밀리 하늘집에 입성한 신데렐라 박소담(은하원)의 동거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