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막을 내렸다.
8월 16일 오후 7시에 열린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에서 '코펜하겐의 두 재즈 거장'(감독 야누스 쾨스터-라스무센)이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국제경쟁)' 부문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펑크 뮤지션과 동일본 대지진'은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국제경쟁부문의 심사는 심사위원장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을 비롯해 영화제작자 로나 티, 칸 영화제 프로그래머 벵자멩 일로스, 프로듀서 안수현, 영화음악감독 달파란 등 5인의 심사위원단이 진행했다.
대상을 차지한 야누스 쾨스터-라스무센 감독의 '코펜하겐의 두 재즈 거장'은 1960년대 재즈의 본고장 미국에서 코펜하겐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두 재즈 거장 벤 웹스터와 덱스터 고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두 색소폰 연주자가 코펜하겐에서 생활하면서 겪은 음악적이고 개인적인 변화들을 담은 이 작품은 멋진 음악과 풍부하면서도 놀라운 영상 자료들로 인해 마치 아름다운 재즈 연주를 듣는 것 같은 자연스러운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작품이다"고 평했다.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엔도 미치로 감독의 다큐멘터리 '펑크 뮤지션과 동일본 대지진'은 펑크 밴드 더 스탈린의 리더였던 엔도 미치로 감독이 자신의 고향인 후쿠시마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과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심사위원단은 “뮤지션이기도 한 엔도 미치로의 음악이 갖는 진정성과 힘, 영화 속 쉽게 잊혀지지 않는 몇몇 강렬한 장면들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제천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식은 배우 이영진과 가수 브라이언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상식 직후 대상 수상작 '코펜하겐의 두 재즈 거장'이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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