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추신수가 18일 부러진 왼 팔목과 팔뚝 골절 부위에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는다"고 전했다. 수술은 손 수술분야 권위자인 톰 디리버티 박사가 집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비슷한 부상을 당한 텍사스 로빈슨 치리노스는 복귀까지 약 60일이 걸렸다"고 전했다. 추신수의 정규 시즌 복귀는 어려워 보인다.
추신수는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텍사스가 1-2로 뒤진 5회 1사 세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투수 로스 뎃와일러의 공에 왼 손목 부근을 맞았다. 배트가 나가는 과정에서 맞고 말았다. 한 동안 손목을 부여잡던 추신수는 결국 노마 마자라와 교체됐다.
왼쪽 팔뚝 뼈가 부러졌다는 진단이 나왔다. 텍사스 구단은 "17일 구단 팀 닥터인 케이스 메이스터에게 수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리고 결국 수술이 결정됐다.
추신수는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종아리, 햄스트링, 등 부상으로 세 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복귀 후 후유증 없이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며 우려를 덜었지만 또 다시 추신수는 또 다시 악재가 찾아왔다. 그는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7홈런·17타점·출루율 0.369·장타율 0.41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