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연에게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역병으로 초토화된 한양을 구할 수 있을지 '만렙 옥녀'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MBC 주말극 '옥중화' 측은 21일 역병으로 난리통이 된 전옥서의 풍경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7일 방송된 28회에는 진세연(옥녀)과 최태준(성지헌)이 비밀 상단을 결성해 고수(윤태원)와 박주미(정난정)를 저격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이와 함께 드디어 발톱을 드러낸 김미숙(문정왕후)이 민심을 어지럽혀 서하준(명종)의 왕권을 약화시키려는 목적으로 박주미와 거짓 역병을 조작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사리사욕을 위해 역병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악랄한 김미숙, 박주미와 대책마련에 나선 진세연, 서하준 사이에 손에 땀을 쥐는 전쟁이 발발할 것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역병의 기운이 팽배한 전옥서의 모습이 담겨있어 눈길을 끈다. 전옥서 참봉 박길수(유종희)와 서리 정은표(지천득)는 포졸들을 대동하고 옥사를 순찰하고 있다. 호흡기로 역병이 감염되는 것을 막으려는 듯 흰 천으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있다. 이에 박주미가 조작한 역병의 마수가 전옥서까지 뻗어나갔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옥사의 상태를 살피는 전옥서 주부 최민철(정대식)과 정은표의 표정에서는 다급함과 걱정스러움이 역력해 사태의 심각성을 배가시킨다.
그런가 하면 진세연은 이 같은 상황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동시에 살짝 찌푸린 미간과 흔들리지 않는 다부진 눈빛에서 역병사태를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듯 하다. 극 중 진세연은 역병 사건 뒤에 박주미가 있음을 예감하고 있는 바, 진세연이 역병 조작의 배후를 밝혀내고 박주미에게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옥중화' 제작진 측은 "리우 올림픽 중계 관계로 결방이 이어져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시는 분들이 많았다. 29회에서는 역병의 배후를 밝혀내기 위한 옥녀의 두뇌 플레이가 시청자들께 쫄깃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기다려주신 시청자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드라마로 찾아 뵙겠다.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