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에게 도전장을 내민 복면가수 4인의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대결에서는 '아씨가 타고 있어요 꽃가마'와 '참 외롭다'가 맞붙었다.
먼저 꽃가마는 유영진의 ‘그대의 향기’로 듣는 이들을 감탄케 만들었다. 꽃가마는 감성을 파고드는 진한 알앤비 창법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유영석은 “꽃가마 몸에 블루스와 알앤비 두 장르가 교묘히 잘 섞였다. 귀한 음색에 노래 솜씨가 또 밑바탕에 깔려 있으니 누가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있겠나”라고 극찬했다.
이에 맞선 참외는 허각 ‘hello’를 선곡했다. 참외는 원곡자 허각이 가진 내지르는 고음과 달리 특유의 미성을 이용해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김현철은 "미성인데 바이브레이션이 깊다. 예전에 '헤븐'이라는 노래를 불렀던 김현성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두 사람의 무대는 판정단 투표 결과 꽃가마가 54대 45표로 참외를 꺾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결국 참외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드러냈다. 그룹 SS301의 멤버 허영생이었다.
가면을 벗은 허영생은 "스스로 평가를 받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음악 하도록 노력하겠다. 다음에도 또 불러달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