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으로 일본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여배우 벳키(32)의 복귀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일본 매체 뉴스포스트세븐은 지난 28일 시부야의 라멘 가게에서 홀로 포착된 벳키의 근황을 전하면서 방송계 관계자들의 전언을 빌려 벳키의 방송 복귀 전망을 내놨다. 이 보도에서 한 스포츠 신문 기자는 “중단 전 활동했던 11개 프로그램 중 1개에서 8월 복귀 계획이 있었지만 ‘FNS 27시간 텔레비전 축제’ 방송 당시 전화 출연 반향이 너무 커서 결국 무산됐다”고 전했다.
당시 방송에서 벳키는 아카시야 산마와 나카이 마사히로의 대담으로 진행되는 코너 ‘러브 메이트 10’에서 전화로 출연, 나카이 마사히로에게 “이번에 한 잔 하러 가자”는 농담 등으로 태도 문제가 불거져 ‘반성이 없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 기자는 이어 “현장에서는 ‘빨리 벳키와 일하고 싶다’는 분위기지만 시청자 반응도 있고, 방송국에서는 후원사와의 관계 때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송 이후 파문이 커지자 벳키는 복귀 후 재개했던 SNS 활동도 도로 중단하고 자택 근처의 카페나 단골 가게에서도 완전히 모습을 감췄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벳키는 동료 탤런트들과 교류마저 모두 끊고, 콘도 하루나 등 극히 제한된 몇 명하고만 연락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과거 불륜을 저질렀으면서도 이를 소재로 방송에 복귀한 야구치 마리의 예를 들며 ‘더러운 캐릭터’로 변신하면 기용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둔 생활을 보내고 있는 벳키와는 달리, 불륜 상대였던 일본 인디밴드 게스노키와미오토메의 보컬 카와타니 에논은 ‘Rock in Japan’ 등 각종 음악 축제에 참가하거나 전국 콘서트를 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