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옐로모바일은 순수지주사 형태를 폐지하고 연내 사업지주사로 전환하는 등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본사가 100%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사 옐로쇼핑미디어(YSM)와 합병을 추진한다.
옐로모바일은 본사와 5개 중간지주사, 60여 개 손자회사로 지배구조가 형성돼 매 분기 평균 20%의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고비용 구조, 경영 복잡성 문제 등을 지적받아 왔다.
특히 본사가 유치한 투자금 지원으로 손자회사 매출이 증대되며 그룹 전체적으로는 330억원대의 현금 자산을 확보하고 있으나, 순수지주사인 본사는 직접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옐로모바일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연내 YSM과 합병해 사업지주사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다.
YSM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391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이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옐로모바일은 지주사의 경영 안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유사 업무 합병으로 사업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전체 계열사 숫자도 현재 60여개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재편하는 등 경영 구조를 단순화해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옐로디지털마케팅(YDM)은 크게 두 개 분야인 에이전시와 애드테크로 사업군을 재편성했다.
옐로오투오도 연내에 헬스케어 법인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옐로오투오 관계자는 "헬스케어의 경우 주요 기업 수가 적어서 연내에 합치는 것을 계획하고 있고 숙박 등 나머지 사업의 경우 세부적인 계획 잡아서 단계적으로 논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 이상혁 대표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경영 안정성과 대외 신뢰도를 제고하면서 지속 성장을 위한 발판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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