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자 귀신아'는 지난 30일 방송된 16회를 끝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옥택연(박봉팔)과 김소현(김현지)은 연인이 됐고, 주혜성(권율)은 벌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완벽한 권선징악을 그리며 만족스런 엔딩을 선사했다. 많은 드라마들이 급하게 엔딩을 마무리하는 것에 비해, '싸우자 귀신아'는 악인의 그 후와 선인의 그 후까지 깔끔하게 그려냈다. 보기 드문 속시원한 결말이었다.
덕분에 '싸우자 귀신아 시즌2'를 바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옥택연과 김소현이 퇴마 동아리 순대국밥에 들어와 다시 퇴마를 이어가는 장면이 등장하며 내년 여름을 기대하게 만든 것.
'싸우자 귀신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16회의 드라마로 모두 담기엔 아직 많은 이야기가 남았다. 게다가 웹툰은 시즌2까지 등장했다. 성인이 된 김소현과 옥택연의 이야기를 그리는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든 또 다른 이유다.
'싸우자 귀신아'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얻었다. 로코, 호러, 블랙 코미디를 적절히 섞으며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달달한 팔찌 커플의 팬들도 생겨났다. 톱 한류스타도, 유명 스타작가도 없지만 오직 작품과 제작진, 배우의 힘으로 일궈낸 결과다.
한편, '싸우자 귀신아'의 빈자리는 '혼술남녀'가 채운다. '혼술남녀'는 서로 다른 이유로 혼술하는 노량진 강사들과 공시생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공감 코믹 '술방' 드라마다. 하석진, 박하선, 공명, 키, 황우슬혜, 김동영, 정채연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5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