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와 KT가 3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벌어지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 통합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일찌감치 통합 결승에 직행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기 위해 벼루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시즌 1라운드 준우승과 2,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KT는 통합 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을 꺾고 통합 결승 무대에 올랐다. 1라운드 정규시즌 3위, 2라운드 2위, 3라운드 1위에 올랐고, 2, 3라운드에 준우승에 오르며 진에어와 비교해도 만만치 않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양 팀의 정규시즌 통산 상대 전적에서 KT가 13승으로 진에어(10승)에 앞서지만 최근 10전을 비교하면 5승 5패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올해는 3번의 정규 경기 중 진에어가 2승, KT가 1승을 거뒀다. 다만, 포스트시즌 통산 상대 전적은 진에어가 8승, KT가 2승으로 진에어가 많이 앞선다. 진에어는 2015 시즌 이후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 선발 선수로 양 팀은 각각 김도욱(진에어)과 최성일(KT)을 내세웠다. 두 선수는 한 차례 대결해 김도욱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김도욱은 3라운드 결승에서도 선발로 나와 2연승을 거두며, 김유진과 함께 팀의 우승을 합작했다. 최성일도 통합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팀 에이스를 꺾으며 팀의 또 하나의 프로토스 카드로서 제 몫을 다해 두 선수의 승패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조성주(진에어)와 전태양(KT)의 테란 동족전이 성사됐다. 프로리그 상대 전적은 조성주가 3승 1패로 앞서지만 두 선수 모두 동족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특히 조성주와 전태양은 팀의 주전 선수로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인데, 두 명이 대결하게 된 만큼 게임2가 경기 결과를 점쳐 볼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동족전은 또 있다. 3세트에서 조성호(진에어)와 주성욱(KT)이, 5세트에서는 장현우(진에어)와 김대엽(KT)이 프로토스 동족전을 치르게 된다. 6세트에서는 이병렬(진에어)과 이동녕(KT)이 저그 동족전을 펼친다.
통합 포스트시즌 결승전은 7전 4선승제로 진행되며, 이날 경기로 2016시즌 통합 우승 팀이 결정된다.
통합 결승전은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능동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열리며, 경기에 앞서 오후 5시 50분부터 정규시즌 개인 타이틀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