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베트남은행은 지난 6일 호안끼엠 지점과 빈푹 지점을 동시 개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베트남 진출 외국계 은행 중 최다인 17개 점포를 보유하게 됐다.
호안끼엠 지점이 위치한 호안끼엠 지역은 한국의 명동과 유사한 곳으로 ‘하노이의 심장’라고 불리며 씨티은행, ANZ 등 유수의 글로벌 은행과 14개의 현지 은행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현지 소상공인들의 거래가 많은 지역으로 현지 여성지점장 ‘도티 흐헝 야이’를 임명해 향후 리테일 특화점포로 운영하면서 현지은행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빈푹 지점은 하노이 북서쪽 빈푹성에 위치해 있다. 인근 8개의 공단을 중심으로 다수의 한국계 및 현지 기업들이 상주하고 있어 현지 기업 영업의 거점 점포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빈푹 지점 개점으로 하노이를 중심으로 북쪽 타이응웬, 동쪽 박닌 등 핵심 공단지역을 잇는 기업형 거점 점포망을 완성했다.
이날 개점식 행사에는 신한은행 윤승욱 부행장과 주베트남 이혁 대사를 비롯해 베트남 중앙은행 관계자 등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신한은행 윤승욱 부행장은 “신한베트남은행은 외국계은행 및 현지은행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E-Tax, 실시간 타행이체, 모바일 뱅킹 써니클럽 도입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글로컬리제이션을 위해 현지 특성을 반영한 상품개발과 현지 지점장 임명을 확대해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차별적 글로벌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