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클로저'는 1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예그린씨어터에서 프레스콜을 열었다. 연출 노덕, 배우 박소담, 이지혜, 이동화, 김선호, 김소진, 송유현, 김준원, 배성우, 서현우가 참석했다.
박소담은 성숙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10대나 20대 초반 역을 맡았다. 성숙한 멜로 역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앨리스 역할이 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학교에서 소극장에서 느꼈던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렛미인'때는 1400석의 극장에서 관객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에는 관객과 좀 더 가까이 관객을 만나면서 솔직한 앨리스의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다시 한 번 제대로 배운다는 생각으로 도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클로저'는 영국의 연출 겸 극작가 패트릭 마버의 대표작으로,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휩쓸고 유럽, 일본, 호주 등 전세계 50여개국, 100여개 도시, 30여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 되며 지금까지 사랑 받고 있는 세계적 명작이다. 위태롭게 얽힌 네 남녀의 뒤틀린 관계와 사랑으로 인한 집착과 욕망, 그리고 진실의 의미를 조명한다.
박소담은 뉴욕 출신의 스트리퍼 앨리스 역을 맡았다. 사랑에 저돌적이고 맹목적인 자유분방한 영혼의 소유자이다. 역대 '클로저' 앨리스에 문근영, 이윤지, 진세연 등 국내 최고의 여배우들이 캐스팅되며 항상 주목을 받았던 역할이기도 하다.
앨리스 역에는 박소담을 비롯해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됐다. 전문기자 댄은 이동하, 박은석, 김선호가 맡았으며, 피부과 의사 래리 역할에 배성우, 김준원, 서현우 사진작가 안나에 김소진, 송유현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