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과 표정이 곧 캐릭터를 설명한다.
영화 '아수라'(阿修羅/김성수 감독)가 압도적인 비주얼이 돋보이는 2차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포스터는 다섯 명의 악당들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드라마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생존형 비리 형사 한도경으로 분해 처절한 악인의 모습을 표현해낸 정우성과 악덕 시장 박성배를 연기하며 본격 악당으로 악을 실감나게 묘사해낸 황정민은 눈빛 만으로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아수라'를 통해 최초로 스크린에서 조우한 두 사람은 하수인인 비리 형사와 그에게 꼭 필요한 돈을 빌미로 목줄을 틀어쥔 악덕 시장으로 만나,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온통 악인 뿐인 '아수라' 캐릭터 중 유일하게 선에서 악으로 변해가는 후배 형사 문선모 주지훈은 두 얼굴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관객들의 뇌리에 남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곽도원은 독종 검사 김차인을 맡아 악인보다 더 악독한 수단을 구사하는 검사로 악인들의 지옥도를 완성해 나간다.
사냥개 검찰수사관 ‘도창학’으로 변신한 정만식은 공권력이 궤도를 이탈할 때 얼마나 소름 끼칠 수 있는 지를 실감나게 전달한다.
이처럼 '아수라'는 입체적인 캐릭터,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실감나게 펼치는 악인열전과 핏빛 액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 예비 영화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수라'는 9월 28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