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상 군인' 이시영은 차원이 다른 에이스였다.
풍부한 지식, 타고난 눈썰미, 여기에 남다른 군대 먹방까지 이시영의 해군 도전기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매회 새로운 매력을 방출 중이다.
25일 방송된 MBC '일밤-진짜사나이2'에는 해군 부사관 특집에 참여한 10인(박찬호, 이태성, 김정태, 박재정, 줄리안, 양상국, 이시영, 서인영, 솔비, 서지수)이 문무대왕함에 올라 바다로 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병기 직별을 받은 이시영은 20년 경력의 함포 전문가로부터 발칸포 교육을 받았다. 이때 20mm 발칸포의 사전 지식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시영은 곧바로 손을 들고 "연평대전 당시 적함을 격추시킨 포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역시 에이스다운 행보였다.
실전에 돌입한 이시영은 1초 만에 탄을 분리, 30발 장전을 시도했다. 교관은 "이시영 교육생은 탄을 세지 않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에 이시영은 "감으로 했다"고 답하며 교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교관의 노하우를 예의 주시했던 이시영은 1발 부족한 29발로 아쉽게 30발 채우기엔 실패했지만 대단한 촉을 자랑했다. 체력이면 체력, 지성이면 지성, 육감까지 갖춘 천상 군인이었다. 이시영은 발칸포 교육 후 "병기 직별이 실감 나고 만족도 100%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식사 시간엔 먹성이 폭발했다. 삼계탕을 보고 눈이 커진 이시영은 본격적인 먹방을 시작했다. 순식간에 1마리를 뚝딱한 이시영은 재배식을 받았고 그것도 모자라 동기들의 닭까지 노렸다. 시간이 모자라 더 못 먹었다는 이시영의 아쉬워하는 모습이 인간미를 높였다.
타고난 군인 체질로 맹활약 중인 이시영이 바다로 나가 실전에서도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