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은 2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쌈닭' 본능을 발휘해 웃음 사냥에 성공했다. 라미란은 최원영과 티격태격 신경전을 벌이고, 급기야 박준금의 머리채를 잡고 사정없이 흔드는 등 불의에 맞서 싸움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방송에서 복선녀(라미란 분)는 배삼도(차인표 분)를 위해 저녁을 차려놓고 그를 마중 나갔다가, 한 집에서 살고 있는 성태평(최원영 분)의 존재를 떠올리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이어, 남편을 위해 차려둔 닭볶음탕이 반 넘이상 줄어든 것을 본 선녀는 "도둑고양이도 아니고 추접스럽게 왜 자꾸 남의 음식에 손을 대?"라며 태평을 의심했다. 그가 극구 부인하자, 선녀는 태평의 손에 쥐어져 있는 닭뼈를 증거물로 잡아채려고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선녀는 이동진(이동건 분)의 이혼 소식에 분노한 이동숙(오현경 분)이 "멀쩡하게 부인 있는 남자 홀려 안방 차지한 것도 모자라서 회사까지 한 입에 꿀꺽하냐?"는 말을 듣고 발끈했다. 선녀는 고은숙(박준금 분)을 만나러 가는 최곡지(김영애 분)와 동숙을 따라나섰고, 은숙을 보자 부화가 치밀어 "조강지처 눈에서 피눈물 나게 만든 여자는 쓴맛을 한 번 봐야 돼!"라며 머리채를 잡고 격렬한 몸싸움을 펼쳤다.
라미란은 같은 집에 살게 된 최원영과 미운정을 쌓으며 남다른 케미를 유발하고, 가까운 이웃의 일에도 몸 사리지 않는 '쌈닭' 본능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이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매주 주말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