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괴물 투수'로 미일 프로야구를 주름잡던 소프트뱅크 다이스케(36)가 10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마운드에 오른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일 "마쓰자카가 2일 라쿠텐과의 시즌 최종전에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설 예정이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이 신문에 "마쓰자카를 센다이 원정에 데리고 간다"고 확인했다.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이었던 2006년 10월 7일 세이부 소속으로 소프트뱅크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제1스테이지 1차전에 마지막으로 등판했다. 이후 미국에서 뛰다 지난해 소프트뱅크와 계약해 일본에 복귀했지만, 어깨 통증 때문에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해 8월 18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해왔다.
지난 8월 25일 히로시마와의 2군 경기에서 마침내 공을 던졌고, 지난달 25일 한신과의 2군 경기에서 직구 스피드를 시속 140㎞대 중반까지 회복했다.
구도 감독은 "마쓰자카의 공이 상대에게 위협적이라면 클라이막스시리즈 엔트리에도 고려할 수 있고, 다음 시즌을 생각했을 때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까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 플레이어의 복귀전에 일본 야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